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방문...'중장기 모빌리티' 전략 점검
2023-08-08
현대차는 10일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신형 싼타페)’의 핵심 사양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신형 싼타페의 테일게이트를 여는 순간 평범했던 적재공간이 나만의 열린 테라스가 되어 아웃도어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해주고, 구분 지어졌던 도심과 자연, 안과 밖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일상 속 경험의 폭을 확장시켜 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9일 경기도 파주 소재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실차를 처음 선보이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일각에서는 랜드로버 차량의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전면은 현대차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며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져 견고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더 커진 차체...골프백 4개+보스턴백 4개 실리는 넓은 실내 공간 확보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이 특징이다.
신형 싼타페에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실내 공간과 함께 탑승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채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830mm(기존 대비 +45mm), 축간거리 2815mm(+50mm), 전폭 1900mm(기존과 동일), 전고 1720mm(+35mm)로 넓은 공간을 갖췄으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수하물 용량은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VDA 기준)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또한 신형 싼타페는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반영했다. 또한 밝은 컬러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한층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특히 벤츠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함에 따라 변속 조작 방향과 바퀴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이용의 직관성을 높이고 콘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싼타페는 변화하는 자연의 빛에서 영감을 받은 내∙외장 컬러들을 새롭게 추가했다.
외장 컬러 중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Earthy Brass Metallic Matte)는 대지의 빛을 모티브로 한 무광 컬러이며 태양의 빛을 담은 골드 펄을 적용했다. 테라코타 오렌지(Terracotta Orange)의 경우 타오르는 노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오카도 그린 펄(Ocado Green Pearl)은 사막의 선인장에 강렬한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표현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또한 내장의 라이트 베이지(Light Beige)와 피칸 브라운(Pecan Brown)은 숲 속 나뭇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그레이(Gray)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을 담은 컬러라고 덧붙였다.
외장 컬러는 총 9종으로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크리미 화이트 매트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 ▲테라코타 오렌지 ▲오카도 그린 펄 ▲사이버 세이지 펄 ▲페블 블루 펄이 있으며, 내장 컬러는 총 4종으로 ▲라이트 베이지 투톤 ▲피칸 브라운 투톤 ▲그레이 투톤 ▲블랙이 있다.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 적용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했다. 또 1열 운전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시트 내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2열의 경우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자동 접이식 하향 시트)을 비롯해 쿠션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만들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디지털 센터 미러를 탑재, 후방 시야가 가려지거나 야간에 시야 확보가 안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미러에 후방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차량 후진 시 후방 노면에 가이드 패턴을 비춤으로써 보행자나 주변 차량에 차량의 주행 방향을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CLG)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하이패스)’를 적용했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을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제공한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기존 핵심 부품 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 기능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고객은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높은 잔존가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형 싼타페는 이를 포함해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발레 모드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USB C타입 충전기(최대 27W)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대거 탑재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후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내비게이션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더욱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60km/h 이상 일정 속도로 주행 시 직접식 감지(HOD, Hands On Detection)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변경하고자 하는 차로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해 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은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후방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하차 보조 등을 탑재해 주차 및 하차 시 안전∙편의 사양 등이 담겼다.
디젤 빠진 엔진 라인업...가격은?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 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이다.
신형 싼타페는 승객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 성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해 충격을 완화시키는 전방구조물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핫스템핑 적용 비율을 기존 모델 보다 늘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하고 운전석 무릎,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한 10개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존 싼타페 모델 보다 최소 200만~3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가 3277만원이고 캘리그래피는 4037만원인데,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최상급 모델일 캘리그래피는 5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17일부터 25일까지 한강 세빛섬 일대(서울 서초구)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강 위를 움직이는 선상, 가빛섬 4층 옥상 등 이색 공간에서 신형 싼타페를 만나볼 수 있다. 방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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