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전력수요 가장 높다"...정부, 올 여름 전력 수급 안정 총력
2023-06-15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정부가 7일과 오는 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GW(기가와트)까지 올라가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롤 밀어 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해 이번 주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전력 수급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 공급 능력은 현재까지 104GW가 확보된 상태다.
지난 24일 운전 중 자동 정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도 전날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이번 주 전력공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하게 됐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한빛원전 2호기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산업부는 7~8일 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달했을 때 92.9GW의 전력 수요 발생에도 11GW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시 '관심'부터 3.5GW 시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전력은 92.7GW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력은 11.432GW로 '정상' 상태라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주 최대치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 오전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 설비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전력 최대치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하고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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