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자 명단 공개되나...13일 이사회 개최
2023-07-1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이르면 오는 28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중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등이 최종 면접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오는 28일 차기 대표 후보 4인을 공개하고 8월 초중순까지 최종 CEO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KT는 차기 대표 후보 4인을 공개할 시점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8일 차기 대표 후보 4인이 결정될 수도 있다"며 "아직 공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8월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KT 차기 CEO 심사 과정에서 KT이사회는 후보군 명단을 검토·확정했지만 지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투명한 선임 절차를 위해 모든 지원자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로 인해 현 정권 및 여당의 압박의 여전하다는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역량 있는 인사가 부담감을 느껴 대표이사 도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T CEO 후보 응모자를 특정했다. ▲차상균 서울대교수(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채종진사장(전 BC카드 대표이사)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 ▲이기주 전 방통위 상임위원(김앤장 고문)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이사(전 KT 종합기술원 원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송영희 전 KT T&C부문 가치혁신CFT장(전무)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전 KT 전무) ▲남규택 전 KT 개인고객부문장(부사장)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전 NIA원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ICT희망운동본부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김영섭 전 LG CNS 대표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 중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박윤영 전 KT 사장, 이기주 전 방통위 상임위원(김앤장 고문), 윤종록 미래부 전 차관 등이 최종 면접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요건이 변경된 점도 주목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해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이사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KT는 늦어도 8월 초까지는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기서 선정된 후보는 8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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