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자 접수 마감...누가 지원했나?

서류 및 면접 심사 거쳐 8월 최종 1인 결정
황성완 기자 2023-07-13 16:39:4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으며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규정 상 사내 후보군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들을 포함해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다만,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하지 않음은 물론, 선임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KT 경영안정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번 심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후보군 명단을 검토·확정했지만 지원자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초, 투명한 선임 절차를 위해 모든 지원자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역량 있는 인사가 부담감을 느껴 대표이사 도전을 포기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후보자로 응모한 사람을 ▲차상균 서울대교수(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채종진사장(전 BC카드 대표이사)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 ▲이기주 전 방통위 상임위원(김앤장 고문)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이사(전 KT 종합기술원 원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송영희 전 KT T&C부문 가치혁신CFT장(전무)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전 KT 전무) ▲남규택 전 KT 개인고객부문장(부사장)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전 NIA원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ICT희망운동본부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김영섭 전 LG CNS 대표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꼽힌다.

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요건이 변경된 점도 주목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해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이사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번에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첫째주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며, 해당 후보는 8월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편, KT 이사회는 금일 이사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사회 의장으로 윤종수 이사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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