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 2곳 신규 가동...'도착보장' 서비스 강화
2023-06-26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력해 최대 6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수출입화물을 우선 취급해 국내 상품의 해외 진출 지원, 미국 현지 투자 및 고용창출로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공사)와 공동으로 국가 물류 강화를 위해 미국에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와 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36만㎡규모 3개 부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법인의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물류센터의 향후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는다. 물류센터는 국내 기업의 화물, 이커머스 판매상품을 우선 취급해 K-상품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에 투자 확약서를 체결한다. 또한 2026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순차 완공을 목표로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의 부지는 미국 3대 도시 혹은 물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일리노이주 엘우드는 미국 최대 화물 철도 기업 BNSF,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이 인접한 물류 허브다. 도로와 철도의 병행운송으로 1~2일 내 미국 전역에 수배송이 가능하다.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는 미국 최대 화물공항인 오헤어 공항, 3대 도시로 대규모 소비시장인 시카고와 인접해 있다. 뉴저지주 시카커스는 뉴어크항과 JFK공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뉴욕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번 북미 프로젝트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세계 경제 강국인 미국시장 진출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가 진행됐다. 하지만 대규모 물류시설에 대한 최초의 민관 공동투자 추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우리 수출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까지 K-열풍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미국에 건설될 물류거점은 우리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운 물류 연계를 통한 고부가 공급망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양측의 자원과 역량, 노하우 등을 활용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 창출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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