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기만 4시간째'... 파이브가이즈 강남 1호점, 수천 명 인파 속 첫 오픈

홍선혜 기자 2023-06-26 16:03:0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26일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서초구에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영업시간은 11시였지만 소식을 듣고 몰린 인파가 육안으로도 수백명은 넘어보였다. 경찰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거리통제에 나섰고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오픈시간 전 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야심작이며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홍콩에서 직원들과 함께 실습 교육까지 참여하면서 공을 들여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3대 버거'(파이브가이즈·쉐이크쉑·인앤아웃버거) 중 하나로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지역이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파이브가이즈 직원들이 물과 부채를 나눠주고 있다. / 사진= 홍선혜 기자 


오픈 한 시간 전에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두어채를 넘어 디귿자 형대로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매장 앞쪽에 줄을 서고 있는 김정호(25·남)씨는 친구들과 2시간 50분째 줄을 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번 먹어보고 오늘 오픈한 소식을 듣고 왔다”며 “그만한 가치다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먹었던 것처럼 오늘 친구들과 베이컨치즈 버거를 먹고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중간 줄에 대기 하고 있던 남지수(34·남)은 파이브가이즈 오픈 소식에 연차를 쓰고 달려왔다. 그는 “8시50분 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의 3대 버거가 국내에서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좀 더 일찍 올걸 후회 하고 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오후 1시 30분경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은 끊이지 않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이날 오픈런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들은 물과 부채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비가 오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고객들은 기념사진을 찍거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불평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보행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대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관리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매장 내부사진. / 사진=홍선혜 기자 

정오가 지나고 1시가 넘으니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들이 한두 명씩 눈에 들어왔다. 4시간 넘게 줄을 섰다는 박운재(21·여)는 “줄은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먹고 나오니 금방이라 허무하긴 하지만 속은 시원하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어 “잠깐 미국에 2주 정도 머물렀을 때 사 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찾아왔는데 미국에서 먹었던 맛보다는 간이 덜하지만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버거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대기 줄 만 아니면 또 사 먹을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파이브가이즈의 버거 단품 가격은 1만3400원에서 1만7400원 사이로 리틀 사이즈도 리틀 햄버거(9900원)를 제외하면 1만 원이 넘는 가격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그릴드머쉬룸·토마토·할라피뇨 등)을 무료로 제공해 취향에 맞게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 시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를 배합해 먹을 수 있다.

한편 국내 1호점(파이브가이즈강남)은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184평) 2개층이며, 좌석은 150여 개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 1일 지분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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