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동행"…넥센타이어-맨시티, 스포츠 마케팅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멘체스터 시티 FC(멘시티)의 파트너십이 기업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약 10년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는 동안 넥센타이어는 2023년 연매출 2조7000억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맨시티와 최초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시기부터 유럽 및 전세계 축구팬들은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면 디지털보드 등을 통해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접하게 됐고 넥센타이어는 선수 이미지 활용 및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넥센타이어와 맨시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어 당시로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파트너십 체결 직후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도약에 매우 중요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2010년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봤다. 이후 새로움을 추구하는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스포츠의 역동성과 잘 부합된다고 판단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스포츠 후원으로 마케팅을 하며 지역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

넥센타이어와 맨시티는 네 차례에 걸쳐 파트너십을 연장하며 브랜드 노출 및 마케팅 효율성을 높였다. 2017년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공식 슬리브 파트너 계약을 연장하며 후원범위를 확대했다. 맨시티 선수들의 유니폼 왼쪽 소매에 넥센타이어 로고 부착 및 각 홈 경기장 내 LED 전광판에 로고가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파트너사들과 파트너십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거래선 및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 홈경기에 글로벌 주요 거래선을 초청 및 컨퍼런스, 경기관람, 맨시티 투어 등 다채로운 활동을 마련했다.

영국과 유럽을 넘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맨시티와 협업했다. 지난해 맨시티 아시아 투어를 후원하며 당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및 풋볼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7월 맨시티 USA 투어도 함께해 북미 축구팬 및 고객들에게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알렸다.

축구를 통해 함께 성장을 거듭하다

맨시티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함께 성장한 넥센타이어는 2014년 유럽 매출액 3332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기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에서 유럽의 비중 역시 18.9%에서 37.2%로 확대됐다.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체코에 유럽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가 스포츠마케팅과 시너지를 냈다는 것이 넥센타이어 측 설명이다.

맨시티 역시 특히, 20/21 시즌부터 23/24 시즌까지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클럽으로 역대 최고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탑 10 타이어 제조사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으며 맨시티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브랜드 가치를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맨시티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맨시티와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