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정보 유출 논란...韓, 세계 최초 'AI 법안' 마련 박차
2023-05-1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 GPT 4.0'이 보안 및 오류 문제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국산 생성형 AI 챗봇은 네이버와 카카오 개발이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AI 챗봇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짓고 내달 중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하반기 생성형 AI 기술 '코GPT 2.0'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챗GPT인 '코챗지피티(가칭)' 내놓을 전망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및 '큐:' 올 여름 출시..."검색 및 서비스 전반 적용"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에 자사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챗GPT'로 해외 시장과 경쟁할 예정이다.
먼저, 네이버는 AI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용 AI 챗봇 '큐'를 출시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 이전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시킨 모델로, 최근 특허청에 상표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 이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빙'과 같은 검색 엔진 기능이다.
앞서, 네이버는 처음 생성형 AI가 적용된 검색 서비스명을 '서치GPT'라고 밝혔으나 이는 정식 명칭이 아닌 프로젝트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퍼클로바X의 경우 현재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험하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자사 검색엔진 큐:를 내달 7월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큐:와 별개로 챗GPT와 같은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메일을 대신 쓰고나 글을 요약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위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용 AI 챗봇 큐: 등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큐:는 오는 7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코GPT 2.0' 하반기 출시..."파라미터 및 데이터 토큰 규모 확장"
카카오 역시 AI 서비스를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미공개인 상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카카오브레인(카카오의 AI 자회사)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어절)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카카오는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기술적인 측면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경험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를 기반으로, 서비스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에서는 주도적으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나가는 동시에, 카카오는 내외부의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면서 급변하는 AI 산업에서의 기회를 포착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와 데이터 토큰의 규모가 확장된 코지피티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모델로는 5월 중 업그레이드된 칼로 2.0을 선보이면서 이미지와 언어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버티컬 영역에서도 의료영상 기반의 판독문 초안 생성 서비스인 AI-CAD의 웹 데모 서비스를 3분기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챗 GPT, 정보 보안 강화 위해 노력... "보안에 특화된 기술 적용"
두 업체 모두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만전을 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출시한 챗 GPT가 정보 보안 유출 등의 문제가 국내에서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에서는 독촉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임직원들에게 챗GPT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는 챗GPT 등에 입력된 데이터는 외부 서버에 전송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노출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DS(반도체) 부문에 챗GPT 사용을 허용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정보 유출 사태를 겪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는 실수로 내부 소스코드를 챗GPT에 업로드해 해당 코드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정보 보안 이슈가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보안에 특화된 자사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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