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공공기관 지정…노조 "尹정부, 법치주의 훼손" 반발
2023-05-03
[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22일 성명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PK, TK 의원들의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부산 유세 시 생각 없이 내뱉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난항을 겪자 노골적으로 지역구 감싸기에 나서며 객기를 부리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날 같은 당 소속 PK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당·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법안으로 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노조는 집권 여당이 특정 지역에 혜택을 주는 개별 공공기관의 이전을 우선 처리법안으로 정하는 부적절한 결정을 내렸다며 유감을 표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은 총선용 표팔이 기관이 아니다.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금융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기관이다. 제대로된 논의와 검토 없이 막무가내로 이전하게 된다면 그 피해와 손실은 모두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치인들의 공약 놀음에 국책은행, 나아가 국가 경제가 더 이상 휘청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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