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차 정비 인력' 양성 팔 걷어...기술인증 프로그램 도입
2023-06-2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최상위권 수성을 위해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신차 출시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요 대응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본격 진출 2년만에 1위 등극한 현대차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 법인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했다.
HTMV에서 출고된 차량의 판매는 2017년 1만5570대, 2018년 5만8111대, 2019년 7만4973대를 기록하면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높여갔다. 그 결과 현대차는 베트남시장 진출 2년만에 2019년에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현대차는 2020년과 2021년에도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 설립, 2022년 HTMV 2공장 준공 등을 통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를 바탕으로 2018년 2만8986대, 2019년 3만103대를 판매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년 대비 수요가 급감한 2020년에는 도요타, 마쯔다, 미쯔비시, 포드 등 대부분의 업체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30.2% 증가해 3만918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진출 후 최초로 연간 판매 6만대를 돌파해 ,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
올해까지 현대차는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해 도요타의 2만1547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도 1만3951대로 준수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생산 능력 확대, 판매 차종 다변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확고한 품질 경쟁력과 상품성으로 베트남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1위 탈환에 나선다.
현대차는 엑센트, 크레나, 싼타페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에 주력하면서 신규 SUV, MPV 모델 등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외에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7월부터 현지에서 생산해 베트남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작년 9월부로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합작법인 HTMV 1, 2공장은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5, 베뉴, 팰리세이드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며, 총 12개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한편 기아도 베트남 현지에서 쏘넷, 카니발, 스포티지, K3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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