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진행…전세계 2.7만명 임직원 참여

‘아름다운 봉사문화 계승·발전’ 테마로 봉사활동 전개
신종모 기자 2023-06-14 16:55:3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그룹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8일간 국내외 2만 70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2023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나눔을 펼치는 특별봉사주간으로 지난 2010년 시작해 14년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번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의 콘셉트도 지난 20년간 이어온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인 ‘온고지신(溫故知新) ; For a Better World 2.0’으로 정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정인화 광양시장이 광양제철소 안전제일 봉사단이 설치한 하광마을 정자 안전계단 및 손잡이 앞에서 현판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앞서 최정우 포스코룹 회장을 비롯한 김학동 부회장, 광양주재 사장단 등은 지난 13일 광양 태인동에 있는 문화재 김시식지(김始殖址)에서 문풍지 교체, 마루 콩댐 작업 등 문화재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광양 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광양은 세계 최초 김 양식지이자 오늘날에는 단일규모 세계 최대 제철소를 보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포스코와 광양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의 역사를 상징한다.

최정우 회장은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건설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광양 광영동 하광마을을 찾아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30여개의 재능봉사단과 광양시청 관계자 등 총 400여 명이 함께해 전기수리, 방충망 교체 등 마을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민들에게는 꽃꽂이·유리공예·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활동 체험 기회와 현장에서 조리한 다양한 간식을 제공했다. 

하광마을은 지난 1988년 4월 포스코와 최초로 결연을 맺은 1호 자매마을이다. 포스코는 하광마을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현재 포항과 광양의 200여 개 마을, 단체와 결연을 맺고 지역농사 특산품 구매,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 시설물 보수, 환경 정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존 공생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광양 등 각 지역 임직원들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운동회, 농촌 일손 돕기,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제거 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세대 대상 꿀벌 양봉체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와 멕시코 법인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와 물품 기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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