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장 끝에 나이지리아 잡고 U-20월드컵 2연속 4강 진출
2023-06-05
대한민국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20세 이하(U-20)월드컵의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쳤으나 1-2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김은중 감독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갔는데,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U-20월드컵에 이어 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있던 김은중호는 이제 이스라엘과의 3,4위 전을 준비한다.
이날 한국은 전반 14분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이후 전반 23분 이승원(강원)의 동점 골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를 받은 이탈리아의 시모네 파푼디가 득점해 1-2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우위에 있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그렇게 경기해놓고 졌기에 저도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100% 이상을 쏟아냈다"고 강조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전으로 활약한 공격수 이영준(김천) 등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워서 눈물을 보인 것 같다"고 토닥였다.
이어 "선수들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해 매우 속상했을 텐데 코치진에게조차 내색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으로 여기까지 왔고, 운동장에서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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