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여…“우주 강국 도약 기반 마련”
2023-05-2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누리호에 탑재됐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임무수행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요샛 1, 2호기와 산업체 큐브샛 2기는 위성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다만, 도요샛 3, 4호기를 비롯해 산업체 큐브위성 1기는 계속해서 수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발사 당일 오후 7시 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오후 7시 58분쯤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26일 새벽에는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자세의 정상적 태양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과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천문연이 제작한 ‘도요샛’(큐브샛 4기)은 각 위성 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다. 1호기(가람)는 25일 오후 8시 3분쯤 위성신호를 수신했다. 2호기(나래)는 26일 새벽 6시 40분쯤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앞서,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장면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함께 TV 생중계로 봤다. 이후 오후 7시 50분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알리자, 윤 대통령은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이 같은 입장문을 내고 기뻐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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