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오후 6시24분 다시 발사..."하드웨어 모두 양호"

황성완 기자 2023-05-25 13:17:0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로켓 ‘누리호’가 25일 첫 인공위성을 싣고 처음으로 우주로 향한다. 앞서, 지난 24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를 오후 6시 24분 발사한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는 전날 예정시간 2시간 14분을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액체헬륨의 압력을 낮춰주는 발사대 ‘해압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밸브 제어 소프트웨어(SW) 문제로 추정했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워둔 상태에서 밤샘 점검 작업을 했다. 항우연은 액체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제어시스템 사이에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 했다.

항우연은 오늘 새벽 5시까지 명령어를 수정했다. 여섯 차례 반복 점검을 하고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작동되지만 밸브 운용 시스템 자체가 자동 운용 모드에 가면 중단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 발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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