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시찰단, 안전 규제 최고 전문가로 구성할 것"
2023-05-1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는 음용수 기준을 훨씬 넘기 때문에 마시면 안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주 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1리터라도 마실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앨리슨 명예교수의 발언이 원자력연구원의 공식 입장인지 물었다.
주 원장은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평균 62만베크렐(Bq)인데 음용수 기준은 1만Bq"이라며 "앨리슨 교수의 발언은 개인적인 돌출 발언이다. 연구원은 상시 음용을 하면 안 된다는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앨리슨 명예교수는 원자력연구원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마찬가지로 똑같이 (말)할 의사가 있다. 그 물을 마신대도 2주 정도 지나면 영향이 완화될 것이고, 그 이후에는 더 마실 의사가 있다. 심지어 10배 정도의 물도 더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주 원장은 앨리슨 교수를 (간담회에) 초청한 것 관련 오해가 있다. 저희 연구원에서 초청한 게 아니라 사단법인 '사실과과학네트워크'에서 초청했다"며 "그의 책 '방사성과 이성'을 번역한 사단법인인데, 그를 언제 초청할까 하다 원자력 학술대회에서 기조발언으로 특별강연차 초청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앨리슨 교수의 발언에 대해 연구원이 즉시 조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주 원장은 "미리 조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보도자료를 내서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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