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거래'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블록딜 날짜, 스스로 결정한 것 아냐"
2023-05-03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받은 임창정이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이날 “주가 조작 일당에 수십억을 투자했으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올해 초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돈을 맡겼다.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일부인 30억을 이들에게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15억 원은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나머지 15억 원은 부인의 계정에 넣었다.
임창정은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이익이 좋고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좋겠다 싶었다. 15억씩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들이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30억 원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임창정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30억 원을 샀다. 근데 84억 원을 샀던 거였다. 나는 몰랐다”라고 주장했으며 폭락으로 본인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27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에 따르면 임창정의 검색량은 뉴스룸이 보도된 25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전월 3,600건이었던 일 평균 검색량은 25일 약 6만 3,000건으로 증가했으며 다음 날인 26일 약 24만 5,000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일 평균 검색량의 약 68배 이상의 수치이다.
검색량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56%, 여성 44%로 남성이 약 1.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임창정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동료 연예인과 추가 증언 등이 이어지며 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가수 A씨는 26일 공개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임창정을 좋아하고 통화도 해서 믿고 투자했다. 그냥 자기들에게 맡겨 놓으면 불려 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A씨도 임창정과 마찬가지로 투자 초기 높은 수익을 봤지만 주가가 떨어지면서 큰 손실을 봤다. 그는 “지인이 빨리 매도해야 한다고 했지만 비밀번호도 몰랐다”며 본인의 계좌 아이디, 비밀번호를 주가조작 세력이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A씨를 비롯해 투자한 이들은 투자 종목, 신용 거래 등 투자 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폭락 사태 이후 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단에 돈을 맡긴 투자자는 1천여 명에 달하며 이들 중에는 연에인과 유력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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