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아니 이 맛은? 혜자가 돌아왔다”...GS25 판매 1위, ‘김혜자 도시락’

홍선혜 기자 2023-04-17 10:11:25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지속되는 고물가 속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편의점들이 물가안정 프로젝트로 가성비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GS25는 올해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하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김혜자 도시락은 2010년 9월에 첫 출시를 알렸으며 SNS상에서 푸짐한 양으로 혜자롭다 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화제성을 모았다. 김혜자 도시락은 약 7년간 40종의 도시락으로 출시됐으며 누적 매출액은 7조원이다. 올해에는 GS25가 물가안정 일환으로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을 재탄생 시켰다.

17일 GS25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선보인 김혜자 도시락은 4월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9% 신장했다. 특히 ▲오피스(90.7%) ▲관광지(85.0%) ▲학원가(78.4%) 등에서 가장 수요가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사진= 홍선혜 기자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다. 이 제품은 편의점 일반 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종 중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출시 효과로 2주간 도시락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51.2% 신장했다. 

GS25는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편의점 도시락을 소비하는 기존 고객의 호응을 넘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시키는 효과를 만들며 도시락 전체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물가 속 도시락 출시에 맞춰 물가안정 일환으로 가격 할인 프로모션들을 진행해 도시락 판매량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 전자레인지 사용 전 개봉모습/사진= 홍선혜 기자

지난 16일 기자가 직접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구매해 먹어봤다. 서울 영등포구 한 원룸촌에 위치한 GS25를 방문해본 결과 도시락이 전부 판매돼 재고 상품이 2개밖에 없었다. 이 편의점의 직원 A씨에게 도시락 인기가 어느 정도냐 라는 질문에 “원룸촌이라 도시락이 잘 팔린다”며 “저녁시간 전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4500원이며 현재 4월 30일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1000P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매 당시 2015년도에 먹어봤던 혜자 제육볶음 도시락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많이 발달 되지 않은 시기라 인위적인 맛이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 전자레인지 사용 후/사진= 홍선혜 기자

이번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은 눈에 띄는 발전이 느껴졌다. 반찬의 종류도 많아졌으며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밥을 먹어봤을 땐 편의점 특유의 인공적인 밥맛이 아니라 집밥처럼 고슬고슬한 맛이 느껴져 놀라웠다. 밥 위에 올려진 계란프라이는 포만감을 높여줬으며 동봉된 참기름은 제육볶음에 뿌려 먹으니 감칠맛을 더 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직접 먹어보았다./사진= 홍선혜 기자

김치나 어묵은 특별한 맛이 느껴지진 않았고 떡갈비는 밥과 조화가 매우 잘 어우러졌다. 보통 도시락 하나를 먹을 때 양이 부족해서 컵라면과 함께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제육볶음도시락 도시락은 구성도 알차고 양도 많아서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지라 몇 년 만에 다시 접해봤지만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생긴 듯 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의 중량은 411g, 열량은 727kcal이다. 

GS25는 현재 4월 10일, 20일, 30일 3일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을 단돈 35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페이백 등의 행사를 중복 적용해야 정가 대비 최대 9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부 적용을 하기엔 다소 번거로운 절차다.

GS25 관계자는 “6년만에 부활한 김혜자 도시락이 고객, 가맹 경영주의 많은 호평을 받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 안정, 사회 소외계층 대상의 릴레이 기부 등 김혜자 도시락의 선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