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쌍용 시절 능력 기반으로 새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날 것"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개발 소개와 자율주행 기술 발표
곽재선 회장 "현지화 전략 통해 글로벌시장 전략 펼칠것"
박재훈 기자 2023-04-04 14:40:2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KG모빌리티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Vison Tech Day (비전테크데이)를 갖고서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 계획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자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이사,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로 “지난 7월부터 실무에 들어가 9개월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느낌으로는 10년이 지난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쌍용이던 시절 능력과 의지가 있는 직원들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쉽의 부재로 인해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 같다”고 말했으며 “사명을 바꾼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날테니 앞으로의 임직원들의 노력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포부를 보이기 위해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토레스EVX와 개발 중에 있는 전기차모델 O100, F100등을 소개했다.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KG모빌리티의 F100/ 사진=박재훈 기


이어 현재 KG모빌리티가 계획중에 있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분야들을 소개했다. 

KG모빌리티의 정재욱 상무는 AI로 이야기의 서두를 시작하며 모빌리티라는 시장흐름에 맞춰 4가지 기술(전동화,SDV,자율주행차,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계획에서는 2023서울모빌리티 쇼에서 선보인 전기차모델들을 예시로 들었다. 국내 최초로 세계적 배터리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장착할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이후에는 CTB(Cell to Body)기술을 적용해서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재 자동차 플랫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발중에 있으며 자동차 전용 플랫폼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두가지를 병행해서 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KG모빌리티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에서 통합OS, 고속통신, OTA(Over the Air),HPCU(고성능 통합제어기)의 기술들을 개발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으로 소개했다.

KG모빌리티 Vison Tech Day에서의 SDV계획 / 사진=박재훈 기자


정재욱 상무는 스마트폰을 예시로 말하며 "스마트폰 보다 정밀화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주변상황을 인지하고 파악하기 위해서 빠른 정보처리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KG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 OTA와 차량용 통합 OS 적용 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욱 KG 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사업부 상무가 4일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Vision Tech Day(비전 테크 데이)에서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자동차도 스마트폰의 OS기반처럼 다양한 기능과 앱을 적용시키기 위해 개방형 통합 OS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개발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OTA에 대해서는 자동차에서 수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고객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양한 디스플레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자율주행기능에 대해서 정재욱 상무는 "현재 고도화개발 중에 있으며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레벨2말고도 고속도로 상에서 주행이 가능한 레벨3 기술도 개발중"이라고 말했으며 "로봇택시가 가능한 레벨4 수준까지도 기술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향후 강남권역에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에서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이사(오른쪽),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럼 마지막에 이루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로고와 엠블럼에 대해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나누어서 사용되고 있던 엠블럼 중 앞으로는 윙으로 되어있는 엠블럼으로 통일할 것이며, 로고는 KG 모빌리티라는 레터링을 모델에 따라 알맞은 사이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명을 바꾼 지금 해외에서 인지도 낮은 KG모빌리티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어떤 전략을 펼칠것이냐는 질문에 곽재선 회장은 "KG모빌리티는 나라마다 다른 현지화전략을 사용할 것"이며 "현재 상황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역부족이기에 우리만의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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