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도 재선임됐다.

한진은 23일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노 사장은 인사말로 올해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 설명하며 “영업목표 달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노삼석 대표이사와 '투톱' 체제로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해 해외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그동안 추진하던 디지털 플랫폼과 로지테인먼트(물류+엔터테인먼트) 사업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구 사외이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2018∼2019년 대검찰청 형사부 부장을 지내고 현재 법률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진은 영문 상호명을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마이데이터 및 위치기반 정보·제공 사업 등 데이터 생산,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

이사 보수한도(22억원) 승인 안건도 의결됐다.

노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액 3조7백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노 대표이사는 ▲ 수익성 중심 영업 ▲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로 생산성 제고 ▲ 해외진출 확대·현지 물류사업 개척 ▲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임된 1983년생인 조 사장은 2018년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부사장 자리에서 갑질논란으로 물러난 뒤 2019년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이후 2020년 한진으로 이동했다. 지난해부터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을 맡아왔다.

조 사장은 2010년∼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를 지냈으나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선임되지는 않았다. 진에어가 2017년에 상장했기 때문에 조 사장의 상장사 등기임원 선임은 처음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