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업체와 '초고온형 수소 연료전지'기술 개발 나서
2023-03-2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생산·판매 최적화로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에 대응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23일 올해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날 장 사장은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시장의 수요둔화, 원자재 수급 불안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전반적인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대응 ▲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 달성 ▲ 미래사업 준비 및 내부역량 강화 ▲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관리체계 강화를 4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장 사장은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 대응에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프로그램을 강화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여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함으로 자존가치 제고로 고객의 실부담액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전동화 경쟁력 확보 또한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며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N 출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사장은 미래전략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제조혁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생태계·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과 미래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 사장은 작년 북미에서 발생한 협력업체의 부당 노동 문제에 "현대차는 부당 노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ESG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상정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