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코인원 재상장...퇴출 71일 만에 복귀

위메이드 관련주도 급등…5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27% ↑
황성완 기자 2023-02-16 11:07:4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퇴출 된지 71일만에 코인원으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위믹스 코인은 현재 2000원을 돌파하고, 위메이드 주가도 54000원으로 급등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위믹스 원화거래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12월8일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이 상장폐지된지 71일 만이다.
/사진=코인원

위믹스 매수와 매도 개시 시점은 각각 이날 오후 6시와 6시 5분으로 정해졌다. 입금 가능일은 오늘 오전 10시부터다. 코인원 내 위믹스 거래 수수료는 0.2%로 책정됐다.

코인원 측은 오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위믹스는 유의종목지정사유에 해당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행했으며,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지원심사를 신청했다"면서 "검토 결과 거래지원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 지원으로 인해 원화를 통한 위믹스 가상자산 매수 매도의 길이 열렸다. 특히, 위믹스의 코인원 원화마켓 재상장 소식 이후 위메이드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믹스 코인 거래도 급등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위믹스는 현재 2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거래종료 결정 최저가(210원) 대비 10배 이상 오른 셈이다. 위메이드 주가 역시 급상승 중이다. 1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7% 상승한 5만4000원,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 상승한 1만7810원, 위메이드플레이는 전일대비 27% 상승한 1만8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연합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해 11월 발행량 공시 문제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지난해 12월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산하 위믹스 재단 보유 위믹스 물량 7130만2181개를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지난 1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누구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상에서 무언가 '몰래'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런 기술적 투명성이 실질적 투명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이해 관계자가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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