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쿠캣과 콜라보한 모짜햄치즈 호빵 선봬
2022-09-16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GS25가 편의점의 한계를 깨고 이색 주류를 판매하거나 품귀대란으로 알려진 김창수 위스키 오픈 런 행사를 여는 등 특별한 주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월부터 10월까지 주류 부문에서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 1804만 달러(한화 약 2725억 5000만원)로 전년 동기 1억 3475만 달러(1684억 3750만원)와 비교했을 때 6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2만 1251톤(t)으로 전년 비 75.5%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최근 GS25가 구하기 힘든 김창수 위스키를 확보하고 희귀 위스키를 판매하는 등 주류 특수 마케팅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강남구 역삼동 GS25 DX랩점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김창수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함이다. 이에 백화점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오픈 런 행렬이 이어지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위스키는 위스키 장인 김창수씨가 김창수위스키 증류소에서 증류, 숙성을 거쳐 병입 된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김창수 위스키는 코리안 위스키로 큰 관심을 끌며 잇따른 완판으로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1호 캐스크가 9월에는 2호 캐스크 위스키가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위스키 마니아들로부터 밤샘 오픈런을 일으켜 초단기 완판 행렬을 이어왔다.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 시킨 김창수 위스키는 전국 267병 중 38병을 GS25가를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주요 유통업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갖게 됐다.
이 밖에도 GS25는 위스키 특수 마케팅에 주력하며 지난해 8월과 10월 희귀 위스키 약 2000병을 선착순 판매해 오픈런 행사를 성공시켰다. 당시 준비한 물량은 2일 만에 모두 소진됐고, 야마자키, 발베니 등 일부 상품들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GS리테일은 올해부터 매달 10일 수퍼마켓인 GS더프레시까지 정례화했으며 김창수 위스키 외에도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빠르게 완판됐던 발베니,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등 희귀 위스키들을 계묘년의 의미를 담아 2023병을 확보했다.
GS25의 위스키 매출 신장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년 대비 2018년 GS25의 위스키 매출은 21.3% 증가를 시작으로 19년과 20년에는 각각 23.0%, 46.2%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65.6% 성장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스키 구매자들의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스몰 럭셔리 문화가 자리하면서 어른들의 술로 알려졌던 위스키의 소비층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지난해 GS25가 위스키 행사 시즌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는 20대 46%, 30대 41%, 20·30이 87%로 대다수가 젊은 세대층이었다. 이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희소 가치를 중시하며 섬세한 취향을 가진 주류 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는 맥주에 이어 편의점 주류 시장을 이끄는 신흥 카테고리로 급부상하며 특히, MZ세대들에게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위스키 물량이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대세가 된 만큼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폭넓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위스키 외에도 지난해 성격유형검사 MBTI열풍을 적용시킨 맥주인 맥BTI로 인기를 끌었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등 주류 특수 마케팅으로 젊은 층을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린 바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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