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는 11일 中 입국자 단기비자 발급 재개… 중단 이후 40여 일만

중대본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 나타나지 않아”
신종모 기자 2023-02-10 11:33:2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오는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 중단 이후 40일 만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다”며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788명 중 25명이 확진됐다. 조치 초기 한때 30%대까지 올랐지만 현재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방역 차원에서 단기비자 제한 조치를 더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했다”며 “단기비자 발급 중단 외의 조치는 일단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입국 후 검사와 관련해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식은 유지했다. 

아울러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 운영하던 격리시설도 운영하지 않고 확진자가 숙소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정부는 공항 인근 시설 2곳에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외국인 격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에 입실 이용자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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