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 돌파…"글로벌 점유율 12% 달성할 것"

박지성 기자 2023-01-25 10:03:52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지 11년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공장 판매 기준 102만2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첫 전기차는 2011년 7월 국내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한 블루온이다. 그해 236대로 시작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까지 수천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5년 쏘울 EV 판매가 증가하며 첫 1만대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개막했다.

2019년부터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소형 SUV의 전기차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방하며 해외 판매가 크게 늘어 연간 10만대 판매에 달성했다. 

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EV6·GV60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내놓으며 국내·외 판매 확대에 속도를 냈다.

현대자동차 전기 모델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그 결과 지난해 전년보다 10만대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이 25만6907대가 판매됐다. 이어 니로 EV 20만302대, 아이오닉5 16만5637대, EV6 11만2893대 등 순이었다. 승용차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포터 일렉트릭 4만5384대, 봉고 EV 3만1458대 등 소형 상용 전기차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차종은 각국 주요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순위에 오르고 세계 시장 곳곳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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