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실내 마스크 해지…'의무'를 '권고'로
2023-01-20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단축운영 중인 시중은행의 영업시간도 1시간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021년 노사는 금융소비자와 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영업 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대대표(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은행권이 법률 검토를 거쳐 금융 노조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의 논의가 지난 12일 첫 회의 이후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측의 비공식 제안을 은행연합회장인 김 회장이 받아들여 회담이 성사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예상되는 만큼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노조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독자적으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곧바로 영업시간을 1시간 다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2021년 노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때까지 1시간 단축 운영을 유지한다"고 합의했기에 정부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규제가 풀리면 영업시간을 단축해야 할 근거가 사라진다는 논리다.
앞서 16일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SC제일·하나·대구은행장 등) 역시 간담회에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를 포함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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