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 "한은, 1월 기준금리 0.25%p 인상할 것"

금투협, 2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발표
″고물가·금리역전 우려해”
홍지수 기자 2023-01-11 11:12:11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새해 첫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시장참여자의 67%가 25bp(1bp=0.01%포인트)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23년 2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11일 ‘2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SMI·Bond Market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2023년 1월 2일부터 2023년 1월 5일이며 최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48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종합 BMSI는 84.2(전월 99.0)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주요국의 긴축정책 장기화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환율 부문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의 100%는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 67%(직전 99%)가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시점이 늦춰지면서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전월 38%)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4%(전월 36%)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5%를 웃도는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이 우려돼 2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8%(전월 1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8%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9%(전월 70%)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8%(전월 1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8%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9%(전월 70%)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연준의 긴축기조 지속 등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2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전월 24%)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6%p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7%(전월 61%)로 전월대비 4%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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