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키워드...포쉬마크·IDC·웹툰·오픈톡·뉴클라우드
2022-11-0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10월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서 진행한 포쉬마크 인수가 완료됐다. 당시 최 대표는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네이버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현지 투자 일환으로 인프라뿐 아니라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던 중 포쉬마크를 인수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투자의 중요성이 높고, 포쉬마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이번 투자가 5년, 10년 뒤 유의미한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네이버는 북미 개인 간 거래(C2C) 커뮤니티 포시마크 인수를 마쳤다고 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포시마크는 5일(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인수 가격은 기업 가치 약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기준환율 1274.4원)로 평가됐다.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을 포함한 주식 취득 대가는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포시마크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이어 11월 18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고 12월 27일(미국 현지 시간)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미국 특수목적법인 '프로톤 패어런트'(Proton Parent)를 통해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네이버는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포시마크 구성원과 인수 후 통합(PMI)에 집중할 계획으로,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기술을 포시마크에 우선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함으로써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C2C 시장은 사용자간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로서,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이버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크림,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네이버는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번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유일한 글로벌 C2C 주자로 등극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