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T, CES에서 그린 ICT 기술 선보인다
2023-01-0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LG 기업을 포함해 국내 약 500개 기업과,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기업들, 총 3300여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시 공간의 면적도 18만6000㎡로, 축구장 26개를 합친 규모다. LVCC의 각 전시장으로 관람객을 이동시키는 '베이거스 루프'도 운행에 투입되는 테슬라 차량의 규모도 지난해 60대에서 올해 100대로 늘었다.
이번 CES는 가전(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자동차(모빌리티)를 비롯해 5세대이동통신(5G), 로보틱스&드론, 스타트업, 대체불가토큰(NTF),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인공지능(AI) 등의 주제로 개최됐다.
삼성·LG CES서 '스마트싱스·싱큐' 기술 집약된 제품 공개…'스마트싱스 스테이션'부터 '올레드 지평선'까지
먼저, 국내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싱스'와 'LG 씽큐(ThinQ)'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2023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인 3368㎡(약 1019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행사 출품작 대표로 새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무선 충전기에 내장된 형태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DX부문 임직원 절반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3에서 '고객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이다.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만이 가능한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구조물이다. 2013년 세계 최초 LG 올레드 TV를 선보인 이래 10년간 선보였던 초격차 행보와 앞으로 펼칠 LG 올레드의 미래가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행사 하루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LG 랩스'의 결과물로 뇌파를 측정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 등도 선보였다.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구글·아마존·MS, CES 키워드로 '자동차·모빌리티' 선정…자사 기술 적용한 자동차 공개
국내 기업 외에도 구글·아마존·MS 등 해외기업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해외 기업들의 전시 키워드는 자동차·모빌리티로, 먼저, 구글은 CES 2023의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홀 야외에 단독 건물 형태의 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 불참했던 구글은 올해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관을 준비했다.
구글은 전광판에 '안녕 애플, 나 안드로이드야'라고 문구를 남기며, 이같은 구글의 전시장 입구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차량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자동차였다.
구글의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운영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전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협업해 자사 AI 알렉사가 자동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공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전용 전시관을 꾸리고 AI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MS 역시 벤츠·다임러,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에 제공한 클라우드와 차량용 솔루션을 전시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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