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CES서 벤처플랫폼 벤처기업 19개사 기술 소개
2023-01-04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오는 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약 500개의 국내 기업이 총출동할 예정으로, 각 회사들은 이날 열리는 행사에서 '가전제품·모빌리티·로봇' 등 자사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LG전자, CES 2023서 컨퍼런스 개최…스마트싱스 및 '브리즈' 공개
삼성·LG를 포함한 국내 500여개 기업들은 CES 2023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DX부문 임직원 절반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출품작 대표로 새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무선 충전기에 내장된 형태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맞춤 연결이 가져오는 편리한 일상을 묘사한 시나리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LG 랩스'의 결과물로 뇌파를 측정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 등을 선보인다.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LG디스플레이, 'CES 2023'서 미래형 혁신 제품 대거 전시…'플렉스 하이브리드·폴더블 OLED' 공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미래형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를 최초 공개하며,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으며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확대를 위해 중소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중소형 폴더블 OLED 제품의 경우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 및 용도에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활용상을 소개한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 혁신 제품이다. 토탈 터치 솔루션이 탑재돼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접히는 부분에 주름(Crease) 현상이 거의 없어 크게 펼친 상태에서도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중소·스타트업 500여곳도 CES 참석해 기술력 선보인다…"삼성 C랩 출신부터 네이버·카카오 투자받은 조직까지"
삼성, LG전자 외 국내 다른 기업들도 CES 준비로 분주하다. 국내 약 500여개 기업들도 CES 2023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먼저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출신 기업들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유레카 파크에 마련한 'C랩 전시관'에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및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기업 가운데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배리어프리(장애인이 겪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자는 캠페인) 스타트업 '닷'은 이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메타 뮤직 시스템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 '버시스'도 부스를 차렸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 카카오의 벤처투자 조직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도 CES에 나선다.
증강현실(AR) 광학렌즈 전문 기업 레티널은 핀미러(PinMR) 방식으로 만든 스마트 글라스 '케플러'를 선보이며, 혁신상 두 개를 받은 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음량 평준화 기술 LM1(Loudness Management 1)과 공간 음향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로 아마존 '알렉사'와 메타의 협업 파트너로 선정된 수면 지원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자체 수면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 아모레퍼시픽[090430] 등과 협업한 제품을 공개한다.
이 밖에 음식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 치매 고위험군 스크리닝 솔루션을 보유한 '세븐포인트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알려진 '모라이'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올해 CES에서는 'AI 김주하' 'AI 윤석열' 등을 개발한 딥브레인AI,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뷰티테크·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혁신상 4관왕에 오른 메드테크 기업 '웨이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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