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경쟁우위확보·기업가치 제고, 새 동력으로 삼을 것"

증권·보험·VC 등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홍지수 기자 2023-01-02 10:33:42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올해 최우선 전략은 'Biz 핵심역량 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새해 우리는 '경쟁우위확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목표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증권·보험·VC 등 작년에 시장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 및 관리, 연금시장, CIB, 글로벌 분야는 2023년 중요한 승부처"라며 "자산운용 본원 경쟁력 확보, 연금시장의 질적·양적 성장, CIB분야 우량자산 확대, 동남아시아 법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태승 회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를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AI,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겠다"며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술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해 체력을 적절히 비축해야 한다"며 "코로나 여신지원 연장에 따라 건전성에 착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큰 만큼 잠재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들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기후대응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ESG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손태승 회장은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하기 위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겠다"며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飛必沖天)'의 기세로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