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동남아 출장 마치고 귀국…“열심히 해야죠”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등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1일 이후 9일 만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말 마지막까지 수고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 묻자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틀 뒤인 23일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R&D센터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 2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달 연말 완공했다.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1만 1603㎡ 부지에 연면적 7만 9511㎡ 크기로 들어선다.

이 회장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 R&D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준공식 전후로 베트남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이 회장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들을 방문해 삼성 계열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등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새해에도 글로벌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쪽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