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회장, 차원 다른 위기 온다…"철저한 대비 필요"
2022-04-2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기술·환경·조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30일 2030년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낸다면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의 키워드 3가지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중요한 핵심가치이며 올해도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키워드는 바로 기술”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술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영위하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더욱 가속화 시켜야 한다”면서 “올해 한국조선해양에 인공지능(AI) 업무를 총괄하는 AI센터를 신설하고 AI직군을 만들어 임원 및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하며 각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환경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한데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에서부터 주변의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이는 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난 50년이 조선사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노력과 계열사간 조화 그리고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협력업체의 합리적인 요청은 적극 수용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하나 부당한 요구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제 많은 회사가 GRC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는데 GRC는 우리 그룹의 미래 주역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분야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한데 연구개발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을 통해 ‘기술시너지 창출’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사업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에 중대 재해 없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각별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이며 여러분 모두에게 토끼의 활발함과 지혜로움이 함께 하는 한 해 되시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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