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젊은감성으로 MZ세대 공략

홍선혜 기자 2022-12-05 10:26:1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LF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확보하고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젋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F는 젊은 세대층 유입이 증가하는 골프 시장 환경을 파악해 중장년층 브랜드 느낌이 강했던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를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닥스런던에 주력하고 헤지스골프는 논에이지 브랜드로 새롭게 탈바꿈 하는 등 고객 연령층을 다양화 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닥스의 중후한 이미지 탈피를 위해 버버리 출신 디자이너 뤽 과다탄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했으며 당시 닥스 측은 닥스만의 고유 전통을 이어가지만 보다 젋고 도전적인 닥스로 변화해 나아가겠다고 브랜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 역시 지난해 3월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유스 캐주얼 라인인 ‘히스 헤지스’를 론칭하고 성별의 경계 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룩을 제안해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LF는 15년 만에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정리하고 젊은 세대를 공략해 유스(Youth) 캐주얼 사업에 주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LF히스 헤지스 북촌 한옥마을 팝업스토어 전경/사진=LF

이에 따라 히스 헤지스는 지난 7월 서촌에서 선보인 팝업스토어에 이어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북촌 한옥마을에 쇼룸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헤지스는 젊은 고객층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히스 헤지스 라인이 추구하는 독특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는 리복 판매 시작을 기념해서 하반기의 팝업스토어를 두 번 개최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확보하고 있다.

리복은 지난 7월에 ‘클럽 C 85’ 스니커즈 재런칭을 기념하는 의미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색적인 포토존, 포토 부스, 이벤트 등을 참여 할 수 있는 액티브 존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는 오는 9일까지 열리며 스타필드 고양에서 햄버거 브랜드 ‘폴트버거’와 협업해 진행한다.
리복 고양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LF

이번 프로젝트는 '테니스'라는 공통분모를 주제로 진행된 것으로, 리복은 먹고 입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문화를 즐기는 MZ세대 고객들과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실행됐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리복은 향후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리복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리복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아카이브를 고객분들께 선보이며 고객 접점 마케팅을 확대하는 첫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LF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MZ세대 마케팅에 주력할 전망이다. 실제 LF는 젊은 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최근 2년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방송과 자체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이브미디어커머스팀을 온라인패션사업부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LF몰 오리지널 시리즈 '2시 압구정'과 헤지스닷컴의 웹드라마 '해지수' 등이 제작됐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를 개설해 LF 직원들의 일상 브이로그나 룩북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실제 지난 21일에 LF 직원의 출근룩을 소개하는 영상은 직장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LF의 긍정적인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LF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1% 성장했으며 매출은 1조793억 원으로 11.3% 증가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