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기다리기 힘들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출고 지연 우려
2022-06-1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오는 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기아 광주공장은 피해를 막기위해 미리 분주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광주공장은 공장 셧다운 위기를 막기 위해 '신차 옮기기'에 대책마련을 분주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옮기기'는 생산이 완료된 완성차를 지정된 장소로 탁송 운송하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 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 중단과 별개로 조립이 끝난 신차를 공장 내 더 이상 쌓아둘 공간이 없어도 공장 전체가 셧다운 될 수 있다.
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된 신차를 실어 나르는 탁송차들이 멈춰설 것으로 예상하고 대체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탁송 알바(아르바이트)'를 모집중에 있다.
모집 세부 내용으로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지정위치까지 신차를 직접 운전해서 이송 후 셔틀로 복귀하는 업무로 오는 25일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하루 12시간 근무 일정으로 일급 약 15만원이다. 또한 근무 연장 시 30분 당 약 8000원 상당의 추가 수당이 더해지며 총 800명을 모집중에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먼저 탁송 알바 모집이 합법적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차 탁송중 불가피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후속조치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차를 공장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공장이 중지되고 공장이 멈춰서선다면 불이익은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대비책을 세운 기아는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장 직원들과 현대글로비스 인원들과 함께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신차를 개별탁송한 사례가 있다"며 "알바 모집 또한 현재 파업 예고 상태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대비책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공장은 이번 파업 또한 진행 여부를 보고 대비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똑같이 피해가 발생할수 있기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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