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홍보대사 임명
2022-07-14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로 1999년부터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2007년부터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기아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차량 지원을 하면서 공식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게 다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차량 지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5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친환경차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현대차는 싼타페, 투싼, 스타렉스, 쏠라리스 등 530대를, 기아는 K9, 쏘렌토, 스포티지, 씨드 등 424대를 각각 지원했으며 32개국 대표팀 이동용 팀 버스도 제공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공식 차량 지원을 함으로써 러시아 시장 및 유럽 시장에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월드컵 후원 사상 처음으로 FIFA에 친환경차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5, G80 전기차, GV70 전기차를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코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236대를 후원한다. 이를 포함해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446대, 상용차 170대 등 총 616대를 운영 차량으로 제공한다.
기아도 월드컵 지원 차량으로 EV6 GT-라인 30대,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0대,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대 등 80대의 친환경차를 지원한다. 이를 포함해 승용차 297대, 버스 70대 등 총 367대의 차량을 후원한다.
월드컵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는 현지 마케팅 효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유럽시장 활로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전 세계인들의 축제에 마케팅 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지역인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과 더불어 축구 인기가 뜨거운 유럽과 중남미 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의 수출 실적에 비교하면 아시아 시장에서 실적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지역별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총 38만8293대, 유럽 시장에서는 11만5263대를 수출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권역 시장의 수출 실적은 8만5191대로 미국과 유럽과 비교가 되는 수치다.
기아 또한 미국 시장에서 총 20만753대, 유럽 시장에서 26만1559대를 수출했지만 아시아·태평양 권역 시장의 수출 실적은 15만1542대를 기록하며 비교되는 수치를 보였다.
대륙별 인구 수를 따졌을 때 아시아가 47억명 이상, 유럽 7억명 이상, 북아메리카 3억명 이상 등 아시아가 전 세계 대륙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아시아보다 인구 수가 적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반면 가장 많은 인구 수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아시아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포츠 마케팅 효과로 아시아 시장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2022 월드컵 운영 차량 제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친환경차 지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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