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4883억원…2년 만에 적자전환
2022-07-2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를 열고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세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IT 기기 시대를 가능케 해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과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도 활용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국책과제가 완료되는 오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스트레처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인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 등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며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궁극의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거래일 대비 8.58%(1150원) 오른 1만 4550원에 거래 중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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