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고 용량 ‘8세대 V낸드’ 양산

업계 최고 수준 비트 밀도 확보…2.4Gbps 전송 속도 구현
신종모 기자 2022-11-07 13:05:2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용량의 ‘1Tb(테라비트) 8세대 V낸드’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과 10월 ‘삼성 테크 데이’ 등에서 8세대 V낸드 양산 계획과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Tb TLC(Triple Level Cell) 8세대 V낸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비트 밀도(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의 고용량제품으로 웨이퍼당 비트 집적도가 이전 세대 보다 대폭 향상됐다.

이번 8세대 V낸드는 최신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 ‘토글(Toggle) DDR 5.0’이 적용돼 최대 2.4Gbps(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7세대 V낸드 대비 약 1.2배 향상됐다.

또 8세대 V낸드는 PCIe(PCI Express)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향후 PCIe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를 앞세워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의 고용량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부사장은 “시장의 고집적, 고용량에 대한 요구로 V낸드의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3차원 스케일링(3D scaling) 기술로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모두 감소하고 셀의 체적을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 기술도 확보했다”며 “8세대 V낸드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만족하고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22(Samsung Tech Day 2022)’를 개최하고 오는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낸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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