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선 하루 앞두고 미사일 도발
2020-04-14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5일까지 하루 연장된다. 이에 대해 전날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과 포탄 89여발을 발사하며 고강도 무력 도발로 반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한국과 연합 공중훈련이 5일(한국시간)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서 우리 공군은 F-35A, F-15K, (K)F-16, KC-330 등 항공전력 140여 대를 투입했다. 미군은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를 동원했다. 공군뿐 아니라 미 해병대와 해군, 육군도 참여했다.
미국의 F-35B 기종은 스텔스기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호주 공군 또한 처음으로 참여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이러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반발한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으로 도발했다. 3일 오후 2시경 기간 연장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대해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오후 8시 38분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거론하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포격을 감행했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11시 28분경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쐈다.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이다. 북한이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이번 포격이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시행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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