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 세부 대체항공편 인천 출발…현지서 현장대책본부 운영
2022-10-25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들 일부가 지난 25일 대한항공의 대체편을 타고 귀국했다.
26일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사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대한항공은 현장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쯤 대한항공 대체기를 통해 귀국한 체류객들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고 여객기 등으로 돌아오려던 승객 114명, 사고 여객기 승객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11명 등 125명이다.
대한항공은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을 단장으로 50여 명 규모의 현장대책본부를 현지에 파견했다. 현장대책본부는 현지 상황 파악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등 피해 승객을 위한 면밀한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대책본부에서는 필리핀 당국 등과 함께 사고 수습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국토교통부의 현지 조사관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비상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162명의 승객과 11명의 승무원 모두 무사히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비행기 동체가 크게 파손됐고, 현재까지 기체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착륙 당시 바퀴 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 한 바 있다. 현지에 도착한 조사관들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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