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세계 10대 항공사 선정…세계 최고 항공사 9위
2022-10-21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지난 24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631)의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하며 승객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이에 대한항공은 발이 묶인 승객들을 태울 대체항공편(보항편)을 띄워보냈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3분 승객들을 태우고 귀국할 보항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으로 출발했다. 보항편은 세부 공항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9시 40분 도착할 예정이다.
보항편은 애초 오전 10시 인천공항 출발 예정이었지만, 필리핀 당국의 착륙 허가가 늦어지면서 출발도 지연됐다.
앞서 23일(현지 시각)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가 파손되고 세부 공항이 폐쇄되면서 전날 해당 여객기의 리턴(복귀) 일정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현지에 머물러야 했다.
필리핀 공항 당국이 공항 운영을 재개하면서 보항편 운항이 가능해졌다. 세부 공항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만 운영된다.
대체항공편에는 전날 귀국 예정이었던 승객 120여명이 탑승한다. 활주로를 이탈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보항편을 타고 귀국할 수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공항 폐쇄로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승객 30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 25분과 12시 9분 각각 대체항공편을 세부로 보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부터 이수근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을 단장으로 세부에서 50여명 규모의 현장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현장탑승자지원팀은 활주로를 이탈한 여객기 탑승객을 직접 방문해 기내 수하물도 전달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세부에 도착한 국토교통부 감독관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5명은 현장 수습과 사고 조사 착수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 중이다.
세부 공항에 대형 크레인이 없어 사고 여객기는 현재까지 활주로 끝 250m 지점에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여객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전날 오후 5시 남아있는 연료를 빼는 작업을 마쳤다. 항공기 내 약 8t가량의 승객 수하물을 빼는 작업도 시도하고 있지만, 안전 문제로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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