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설상가상'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회피·1조원대 내부거래로 정치권 압박
2022-10-1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카카오와 SK(주) C&C, 네이버의 수뇌부가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사과를 표했다. 3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오후 2시30분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성남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박성하 SK(주) C&C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GI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센터장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사과 드린다"며 "카카오도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걸 2018년부터 했지만 그 시간이 4~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안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장애가 났을 때도 빠르게 복구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 김 센터장은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은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서 이 부분은 지금 현재 피해 사례를 접수받는대로, 정리되는대로 말씀 드릴 것"이라며 "피해 받은 이용자나 단체를 포함, 협의체를 만들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기준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GIO도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이 GIO는 "최근 사태로 우리 서비스도 일부 장애 있던 것에 대해 깊이 송구드린다"며 "우리 직원들이 매뉴얼 대로 움직여서 빠르게 복구했지만 그 사이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하 SK(주) C&C 대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증인 출석시 부정적인 기사가 양산될 경우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SK(주) C&C 임직원 일동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 전이라도 적극 협의에 임할 생각이 있다"며 "그룹과도 관련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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