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올스톱, 'SK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장애...왜?

김효정 기자 2022-10-15 21:30:53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15일 오후 3시 30분경에 성남시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와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서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수시간 넘게 지속된 카카오톡 장애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국민 메신저'의 명암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카카오톡

이날 카카오에 따르면, 서버 등 장비를 임대해 사용하는 외부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오후 3시30분께부터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발생 약 6시간이나 지난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카카오가 운영중인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다음뉴스 등 대부분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도 접속 장애가 지속됐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스트리밍앱 멜론 등 카카오와 연관된 서비스 접속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는 네이버 일부 서비스에도 장애를 일으켰다. 네이버측은 이날 "네트워크 환경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긴급히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번에 화재가 난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SK C&C는 "오후 3시30분쯤 판교데이터센터 전기시설 화재로 현재 소방당국과 진화 작업 중"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전원 차단하고 진화중이기 때문에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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