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 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346억원…전년비 81.7%↑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7천209억원으로 25.2% 늘었다.

분기 기준 매출이 7천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순이익은 242억원으로 84.0%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거리 두기 해제 시점부터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으며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경로 별 PB를 육성 및 차별화 상품 기획,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고객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 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경로 별 전문 PB(자체브랜드상품)의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식품,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선보인 전략 상품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1476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됐고,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힘쓰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를 운영하는 등 다 변화된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성장시켰다.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와 컨세션 사업은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비 45.3%의 상승을 기록했다.

제조사업 매출은 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소스, 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 CJ프레시웨이는 차후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과 진화에 바탕이 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B2B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 학교, 레저 등 전략 채널에 대한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 수주와 동시에 병원, 컨세션 등 특화 시장에 대한 운영 전략 강화에 힘쓴다.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추진해 온라인 서비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