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TV에 게임 기능 탑재…‘게이밍 허브’ 서비스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는 1일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30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게임 앱뿐 아니라 최근에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인기 신작의 트레일러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TV와 스마트 모니터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허브는 기존 ‘스마트 허브’ 화면에 게임 전용 탭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되며 누구나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콘솔 게임기 사용자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게임 타이틀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별도의 콘솔 게임기가 없는 사용자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유토믹 등 인기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아마존 루나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트위치, 스포티파이 등도 게이밍 허브에 직접 연결이 가능해 게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이밍 허브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엑스박스와 엔비디아 서비스가 제공되며 각 파트너사의 구독 서비스 별도 가입 필요하다.

특히 2022년형 Neo QLED는 삼성 게이밍 허브와 함께 한층 강화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최대 4K@144Hz의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 강화된 블랙 디테일, 영상 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무빙 사운드 Pro+(OTS Pro+)’등의 기능이 있어 몰입감을 높여 준다.

화면 찢김(테어링) 현상을 최소화하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를 TV 최초로 인증받았다. HDMI 2.1이 4개 포트에 모두 적용돼 있고 게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진입할 뿐 아니라 손쉽게 게임 상태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도 갖췄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TV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게임 콘텐츠가 결합돼 만들어졌다”며 “주요 게임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게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게이밍 허브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앞세워 게이밍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의 TV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희영 그룹장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48억달러(약 6조2 020억원), 2025년에는 61억달러(약 7조8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스마트 허브 서비스에 게이밍 허브가 포함된 형태로 기존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 TV 등 제품에도 게이밍 허브 기능 추가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