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자이언트 스텝’ 등 악재 겹친 코인 시장…부정적 기류에 관심은↑
2022-06-22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가상자산이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약 5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이 휴지조각이 돼버린 ‘루나’ 사태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은 지난달 2만 5천 달러로 올해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 거래소 사용자들은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며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2일 빅데이터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의 앱 설치 기기 수는 ‘루나(LUNA)’ 사태 이후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분석 기간은 암호화폐 루나 가격이 급락하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5월 11일 전후 15일간이다.
5월 4일 기준 업비트 앱의 설치 기기 수는 약 486만 7천 대이며 2주 뒤인 18일 기준 약 488만 4천 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빗썸 앱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5월 4일 약 220만 9천 대였던 설치 기기 수는 같은 달 18일 약 221만 8천 대까지 늘었다.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들도 두 가지 앱 모두 다소 늘었다. 업비트 앱의 설치 기기 수 대비 DAU(Daily Active Users, 일일 활성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5월 4일 23.8%로 시작한 수치는 18일 기준 26.1%까지 올랐다. 빗썸 역시 동기간 8.9%에서 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 내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은 5월 13일(▲업비트 45% ▲빗썸 13.9%)로 동일하다.
루나와 함께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 가치가 1달러 아래로 하락한 5월 9일 이후 DAU는 점차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ace)가 루나 상장 폐지를 발표한 날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후 두 앱의 DAU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