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712억원…전년比 13.4%↓

1분기 매출 1조2628억원…전년比9.0%↓
황성완 기자 2022-04-28 10:24:48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사진=아모레퍼시픽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1분기 1조2628억원의 매출과 17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3.4%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2022년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1650억원으로 7.0% 줄었고, 영업이익도 1580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7328억원으로 9.9%,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20% 이상 늘었으나 면세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도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으나 면세 매출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신제품 사전 출시 등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그러나 면세 채널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늘었지만 면세 매출이 줄었고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온라인 매출은 늘었지만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는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었지만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국 시장 매출이 10%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매출이 축소되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로 매출이 63% 늘었다.

자회사 중에서 이니스프리는 면세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19.3%)과 영업이익(-64.2%)이 감소했다. 에뛰드는 로드샵(가두매장) 감소와 면세 매출 감소로 매출이 7.3% 하락했지만, 흑자 전환됐다. 에쓰쁘아는 멀티 브랜드숍과 온라인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며 흑자 전환됐고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다. 오설록은 설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40.0% 늘었고 온라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156.8% 증가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콘텐츠·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와 공감 기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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