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500대 기업 중 영업익 증가폭 1위…15조6천400억원·43.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15조 6400억원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2019~2021년 실적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0년 35조 9939억원에서 지난해 51조 6339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7조 3977억원·147.6%↑), 포스코홀딩스(6조 8351억원·284.4%↑), HMM(6조 3967억원·652.2%↑), 현대자동차(4조 2843억원·178.9%↑), 에쓰오일(3조 2401억원·흑자전환) 순이었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248조 4372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55조 9216억원에서 지난해 248조 4372억원으로 5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16곳으로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은 50조 479억원에서 지난해 81조 8402억원으로 63.5% 폭증했다.

한편,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3026조 8266억원으로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최대 매출은 2019년의 2908조원이다.

세부적으로 21개 업종 중 매출이 증가한 17곳은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철강, 상사 등이다.

IT전기전자는 2020년 453조 395억원에서 지난해 556조 4570억원으로 22.8% 늘었다. 이어 석유화학(346조 69억원·34.5%↑), 자동차·부품(36조 5871억원·13.7%↑), 철강(35조 1183억원·31.4%↑), 상사(31조 1814억원·41.2%↑) 순이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