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자체 생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출하

한국·태국·베트남 생산·공급권 확보…국내 4000만분 계약
황성완 기자 2022-02-09 15:44:10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출하식 모습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출하식 모습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가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됐다고 9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 회 접종분이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뉴백소비드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노바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태국·베트남에 대한 생산과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에선 정부와 4000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뉴백소비드가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는 차별화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다.

지난해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2만99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90.4%의 코로나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은 영하 20~70도에서 냉동 보관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이 필요없다는 것이 업체 측의 주장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 백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국내 허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