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대상그룹의 유명 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이 최근 논란이 되는 tvN 드라마 ‘빈센조’ 중국산 비비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청정원은 “PPL과 관련해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송중기 주연의 인기 드라마인 빈센조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14일 방송된 8화에서 나왔다. 송중기가 즉석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내용물인 비빔밥과 달리 제품 표면에는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한국식 비빔밥 형태지만, 이는 중국 기업 ‘즈하이궈’ 제품이었다.
즈하이궈가 tvN에 PPL광고(특정 기업의 협찬을 대가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소도구로 끼워 넣는 광고기법)를 진행한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총 4회 노출(직접 2회+간접 2회) 계약에 광고료는 3~4억원 사이다.
방송 직후, 한국 비빔밥을 중국회사가 PPL한 것에 대한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불똥은 즈하이궈에 원재료를 납품한 청정원에게 튀었다.
사태가 커지자, 청정원은 16일 대상주식회사 명의의 해명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청정원은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서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여러 언론에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정원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이며, 합작의 형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중국 비빔밥은 즈하이궈가 독자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제품이지, 청정원이 즈하이궈와 함께 국내 마케팅이나 PPL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정원 측은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국 현지 거래처에 당사 원료를 단순 납품했을 뿐, 최근 이슈와 맞물리면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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