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전국 분양가 15.5% 상승···"서울은 평당 5000만원 돌파"

최형호 기자 2024-12-19 16:01:06
1년새 전국 분양가격이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분양자들의 자금부담이 심화되면서, 분양가격이 더 비싸지기 전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전국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213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평균 가격 1846만원 대비 287만원, 15.5%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경우 3.3㎡당 5065만원을 기록해 사상 첫 5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1년새 무려 1398만원 비싸진 수치를 보였다.

올해에는 대부분의 광역시가 3.3㎡당 2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기록했다. ▲ 부산 2490만원 ▲울산 2166만원 ▲대전 2089만원 ▲인천 2031만원 ▲광주 2041만원을 기록했으며, 대구는 1999만원을 기록했지만, 1년새 무려 521만원 비싸지면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분양 가격이 비싸지기 전 서둘러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252만5708건으로 집계 됐는데, 올해가 전부 지나지 않은 통계임에도 지난해 전체(104만5062건)대비 2.4배에 해당하는 청약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분양자들의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분양가격이 더 비싸지기 전 연말 청약을 주목하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위치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 규모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이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 분양에 나선다. 3블록은 지난 10월 1순위 평균 31.03대 1로 인천시 최다 접수를 기록했고 계약 9일 만에 완판에 성공한 만큼, 남은 분양에도 래미안 브랜드의 가치를 확인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건립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4개 동 전용 84~110㎡ 347가구 규모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대로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 동, 총 13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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